마크는 늦은 밤, 평소처럼 곁에 있어야 할 강아지 맥스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. 매일 밤마다 침대 옆에서 잠들던 맥스가 사라진 것이었습니다. 불안해진 그는 서둘러 집 안의 CCTV 영상을 확인했습니다.
모니터 속 화면을 빠르게 넘기던 마크의 눈에, 마당 가장자리를 따라 움직이는 작은 그림자가 들어왔습니다. 희미한 불빛 속에서 맥스가 어딘가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된 순간, 그의 심장이 조마조마하게 뛰기 시작했습니다.
그러나 잠시 후 어둠 속에서 낯선 형체가 나타났습니다. 그것은 개가 아니라 야생 코요테였습니다. 코요테는 천천히 맥스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고, 영상 속 긴장감은 극에 달했습니다.
화면은 약간 흐릿했지만 상황은 분명했습니다. 맥스는 위험을 감지하고 필사적으로 몸을 낮췄습니다. 작고 연약한 몸으로 코요테에 맞서 싸우는 모습은 절박함 그 자체였습니다.
그 순간 마크는 즉시 현관문을 박차고 나갔습니다. 가슴이 두근거리며 심장이 터질 듯 뛰었습니다. 마당에 도착했을 때, 그는 현관 아래 좁은 공간에서 몸을 숨기고 있는 맥스를 발견했습니다. 그곳은 코요테가 접근할 수 없는 안전한 곳이었습니다.
공포에 떨던 맥스는 마크의 발소리를 듣자 희미하게 낑낑거리며 반응했습니다. 마크는 재빨리 몸을 낮춰 맥스를 품에 안았고,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.
그날 밤, 마크는 간신히 구한 맥스를 꼭 끌어안고 놓지 않았습니다. 자칫하면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뻔했던 일이, 작은 용기와 빠른 판단 덕분에 무사히 끝난 것이었습니다. 지친 맥스는 마크의 무릎 위에서 천천히 눈을 감았고, 집 안에는 조용한 평화가 다시 찾아왔습니다.